문 대통령 "공식행사 외엔 사비 처리"… 靑 특수비 53억 줄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공식 회의를 위한 식사 외의 개인적인 식사나 비품 구입 비용의 경우는 사비로 결제하기로 했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민의 세금인 예산으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게 대통령의 의지”라면서 이러한 방침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식 행사를 제외한 가족 식사비용, 사적 비품 구입은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어 대통령비서실의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에서 53억원을 절감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법무부ㆍ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감찰의 계기였던 ‘돈 봉투 만찬’과 관련해 돈의 출처로 거론된 특수활동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솔선수범을 계기로 각 부처의 특수활동비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의 올해 특수활동비 및 특정업무경비로는 총 161억원이 편성됐고, 이 중 이달 현재 126억원이 남아 있다. 청와대는 이 중 73억원을 집행하고 42%에 해당하는 53억 원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외 계층 등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또 내년도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예산을 올해보다 31%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내년도 예산안에 111억원의 특수활동비ㆍ특정업무경비 예산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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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1-11 13: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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